지중해식 다이어트 정말 몸에 좋을까 격주 목요일 오전 8시, 따끈따끈한 생물정보학 업계 소식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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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6 | 케토제닉 다이어트 vs. 지중해식 다이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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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정해요 편집부의 파랑새입니다.
벌써 설날이네요. 설날만 지나면 벌써 올해의 1/12가 갔다는 뜻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번 달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새해에 먹은 마음가짐들은 잘 지켜나가고 있으신가요. 사람이 갑자기 바뀌기는 참 어렵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바뀌어야만 합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다는 증거만이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니까요. 어제와 전혀 다른 오늘을 만들수는 없겠지만, 조금씩이라도 나아진다면, 올해의 끝엔 완전히 달라진 우리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작심삼일도 100번만 하면 한해가 다 가니까요.
저도 올해는 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구독자 여러분들도 모두 성장하고 또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25년 1월 22일 연구실에서, 파랑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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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Communications (IF: 17.69)》
논문명: Taming large-scale genomic analyses via sparsified genomics
발간날짜: 2025/01/20
저자: Mohammed Alser, Julien Eudine, Onur Mutlu
유전체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기존 분석 방법의 속도와 효율성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연구는 “Sparsified Genomics”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유전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줄임으로써 분석 속도와 메모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Genome-on-Diet 프레임워크를 통해 단축된 유전체 데이터로 더 빠르고 정확한 분석을 가능하게 하며, 기존 도구(Minimap2) 대비 최대 6.28배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이 접근법은 대규모 메타유전체 샘플 분석과 같은 응용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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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informatics (IF: 6.93)》
논문명: SCARAP: Scalable and rapid analysis of prokaryotic comparative genomics
발간날짜: 2024/11/12
저자: Stijn Wittouck et al.
원핵 생물(박테리아와 고세균)의 비교 유전체학은 세균의 진화 및 기능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데이터셋에서 기존 도구들은 계산 속도와 확장성에 한계를 보였습니다. SCARAP는 팬 유전체(pangenome) 추론, 코어 유전체(core genome) 분석, 대표 게놈 샘플링을 위한 세 가지 모듈로 구성된 새로운 비교 유전체 분석 툴킷입니다. 이 시스템은 대규모 데이터셋에서도 고속 분석이 가능하며, 균주 수준에서 높은 정밀도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자랑합니다. 특히 Lactobacillales 유전체 데이터셋을 사용한 사례 연구에서 세포 내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유전자를 성공적으로 식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SCARAP는 단일 클러스터 내 대표 게놈을 선택하고, 전사체 또는 대사 경로를 연구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탁월한 효율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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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informatics (IF: 6.93)》
논문명: TPepPro: A deep learning model for predicting peptide–protein interactions
발간날짜: 2024/11/25
저자: Xiaohong Jin et al.
펩타이드-단백질 상호작용(PepPI)은 약물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기존 예측 방법의 계산 비용과 정확도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논문은 트랜스포머 기반 모델 TPepPro를 제안하여 단백질 서열과 구조적 특성을 학습하며 PepPI를 정확히 예측합니다. TPepPro는 기존 모델보다 AUC와 정확도에서 각각 9.2%와 8.1% 향상된 결과를 보였으며, 생물학적 데이터에서도 검증되었습니다. 이는 펩타이드 약물 설계와 관련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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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예산축소로 인한
국가신약개발사업 프로젝트 감소세'
작년의 R&D 예산 축소로 인해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접수된 프로젝트의 선정률이 급감하였습니다. 17일 KDDF에 따르면, 21년부터 23년까지 프로젝트 선정률은 18.6%, 22.1%, 17.6% 였으나, 24년도는 12.8%로 선정률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금년에는 R&D 투자가 다시 활성화된다고 하니, 많은 기업들의 성장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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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서 여전히 제약바이오는 빠져'
22년 11월 범정부 차원에서 첨단전략산업의 지휘본부로서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위원회장은 국무총리)가 발족되었는데요, 해당 위원회의 출범 당시부터 기재부, 산업부, 교육부, 과기부, 외교부, 환경부, 국토부와 중기부 장관까지 모두 포함되었지만 복지부 장관은 제외되어 제약 및 바이오 산업이 홀대되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년이 넘게 지난 최근 7차 회의에서도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과연 언제쯤 대한민국에서 바이오 산업이 홀대받지 않는 날이 올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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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미생물은행 분양 서비스 1월부터 유료화'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미생물은행의 보유 미생물 분양서비스가 올해 1월부터 유료화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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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다이어트 vs. 케토제닉 다이어트, 승자는?
최근 발표된 연구는 케토제닉 다이어트(VLCKD)와 지중해식 다이어트(MD)가 당뇨병과 비만이 동반된 이른바 ‘다이비시티’(diabesity) 환자의 장내 미생물과 대사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냈습니다. 이 연구는 브라질과 이탈리아 연구진이 참여했으며, 새로운 치료적 식단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번 연구는 Metabolites 저널에 발표되었으며, 연구진은 약 12개월 동안 11명의 초기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케토제닉 다이어트와 지중해식 다이어트의 효과를 비교했습니다. 연구는 체질량지수(BMI), 혈당(HbA1c), 장내 미생물 구성, 그리고 생활습관 변화를 중점적으로 관찰했습니다. 연구 초기 단계에서 300g 이하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VLCKD와 식물성 식품과 균형 잡힌 영양소를 중시하는 MD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비교하는 것이 목표였는데요..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특히 중기(6개월) 동안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에서 두드러진 결과를 보였습니다. BMI는 평균적으로 5.8kg/m² 감소했고, 혈당 수치(HbA1c)는 1.2% 감소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장내 건강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Akkermansia와 같은 유익한 균총이 증가했으며, 이는 대사 건강 개선과 장벽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지중해식 다이어트는 이러한 극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여전히 대사적 이점을 제공하며 장기적인 유지와 균형 잡힌 영양 공급에서 강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몇 가지 우려를 동반하기도 했습니다. 첫째, 장기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으며, 이는 심혈관 건강에 잠재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둘째, 체중 감소와 함께 근육량도 줄어들어 적절한 모니터링과 근육 보존을 위한 전략이 필요함이 강조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장기적으로 적용하는 데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경고니다.
연구의 결론은 간단합니다. 케토제닉 다이어트는 단기와 중기 대사 건강 개선에 있어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여주었으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과 부작용 완화 측면에서는 MD와의 균형적인 결합이 필요합니다. 연구진은 두 가지 접근 방식을 결합한 개인 맞춤형 식단 전략이 대사와 장 건강을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식단의 선택을 넘어,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식단을 어떻게 조정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를 재고하게 합니다. 장기적인 검증과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을 통해, 이 식단 전략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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